간고등어 먹으러 안동 가는 이야기 성인의식생활



십년지기 친구와 여행을 가게 되는 건 늘 음식에서 시작됩니다.
아 개미집 낙곱전골 먹고 싶어 -> 부산을 감
푸팟퐁커리를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 -> 태국을 감


별거 없음ㅇㅇ








이번에는 뭔가 생선살 이야기를 하다가
생선을 시러하는 제게 친구가 '간고등어 마싯서'라고 약을 팔길래
나는 고등어 비려서 안먹는다고 했는데 간고등어는 안비리다고 자꾸 우기더라구여



나: 그럼 안동 갈래?
친구: 안동을 왜감?
나: -_-
친구: ...?
나: 간고등어=안동 모름??
친구: ㅇㅇ.. 모름..




네.. 저의 친구는 안동 간고등어도 모르면서
간고등어 맛있다고 나에게 약을 팔던 그런 여자였서여..









그래서 간고등어도 모르는 바보랑, 간고등어의 참맛을 알고 싶어하는 저랑, 가마니 있다가 휩쓸린 친구랑 셋이 안동으로 떠나게 되었어여.













안동에 도착했서여.












점심을 먹으러 바로 안동 구시장으로 갑니다.

점심 메뉴는 바로 안동찜닭









찜닭 골목 한바꾸 딱 돌아보고 걍 거기서 거기겠거니 싶어서
제일 깔끔해보이는 집으로 들어갑니다.











안동 구시장 평화찜닭

특이하게도 당면을 잡채에 들어가는 얇은 당면을 쓰시더라고여?
그래서 에이 뭐야 당면 완전 조금 들어있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슨 나의 착각..
우리는 당면 지옥에 빠졌어여..

사진엔 그렇게 안 보이겠지만 당면이 먹어도 먹어도 끝없이 나와여
당면 먹느라 힘들어 줍니다..










막 우왘!!!!!!!! 마싯서!!! 하는 맛은 아닌데
그냥 남의 살은 뭘 해도 다 맛있는거 아닌가여?

밥 두그릇 먹었어여





















저녁은 원래 거창갈비를 가려고 했서여.

간고등어 때문에 안동 가는거면서
거창 갈비 포스팅 보고 진짜 친구랑 매일밤 울었어여 
여기는 꼭 가야한다고 안가면 안된다고



근데 막상 가니까 사람 많아오.. 대기가 끝이 날 것 같지 안조.. 언년 힘드러줍니다..




그래서 걍 그 맞은편에 동부갈비로 갔어여
갈비가 다 똑같겠지 하는 마음에








기본 상차림은 이렇고여











아...! 이 영롱한 갈비....!












숯불 위에서 겉에만 살~짝 익혀











파채+양념장 찍어서 입에 쏙 넣으면..
그곳이 바로 천국인가여...... 사진 보면서 이거 쓰는데도 침샘 터짐
















마늘양념갈비도 꾸워서 한점 하고 진짜 참 행복한 맛이었어여..








여기는 갈비를 시키면 갈빗대를 모아놨다가 찜을 해주는데여






그게 또 밥을 술술 넘어가게 만드는 밥도둑..



이걸로 또 밥 한공기를 조지고 있는데 씅에 안찬 친구가
'밥 비빌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비벼서 야무지게 먹었는데 그거는 사진이 너무 좀 그래서 안올릴게여..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아니 간고등어는 언제 나오지..? 하실수도 있는데여




이제 올릴거예여










돌아오는 날 점심으로 듣이얼~ 간고등어를 먹으러 갔서여
안동 기차역 근처에 유명한 일직식당으로 갔서여





제가 생선을 못 먹는 이유가 비린내 때문인데
사실 식당 들어가자마자 나는 비린내 때문에
아.. 나 여기서 밥 먹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어여








기본 찬이 깔립니다












고... 고등어!..












살을 잘 못발라서 친구가 발라줬서여






살 한점 입에 넣으니까 비린내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적당히 짭쪼름 한 것이 참.. 이것도 밥 도둑이더라구여









살도 겁나 실해여
먹을 거 많아서 좋음














간고등어 맛에 빠진 친구들은 식당에서 고등어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전국으로 택배 보내줘여





후식으로 식혜까지 싹 먹고 나왔어여.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1. 평화찜닭 - 무난한 맛, 깨끗한 가게 내부, 이모 친절함
2. 동부갈비 - 굳이 거창갈비 갈 필요 없이 여기도 무척 훌륭했음. 이모 친절함
3. 일직식당 - 로컬보단 여행객이 주로 오는 느낌. 그래도 맛있으니 됐음. 이모 안친절함









다음엔 어딜가서 뭘 먹을지 궁금해지네여
뭔가 고등어로 시작해서 갈비로 갔다가 다시 고등어로 급하게 온 느낌을 지울수 없네여





그럼 이만.









 


덧글

  • 윤슬 2015/10/22 16:00 # 답글

    안동으로 떠나는 길이 헬이였다는건 왜 안써줘요. 닭 밑에 당면 있어요. 많이. 아주.

    이모 안친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장은 친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윤슬 2015/10/22 16:00 # 답글

    낙곱 낙곱......개미집....날씨 쌀랑하니 개미집..............
  • 멍머 2015/11/10 17:37 #

    그래 우린 이제 부산을 가야할때가 되었다!
  • Skinny Love 2015/10/22 16:20 # 답글

    아 대박....마늘양념갈비 사진에서 진짜 스크롤을 멈췄어용.... 안동에 한번 꼭 놀러 가봐야겠네요 잘 봤어요!!!
  • 멍머 2015/11/10 17:38 #

    갈비 진짜 눈물나게 마싯었어여.. 안동가서 꼭 드셔보세요! 두번 드세여!
  • 애쉬 2015/10/22 16:22 # 답글

    동기가 매우 바람직한 여행이다....쩐다 ㅎ

    고등어 비슷비슷해보이는데 무척 맛있으셨나봐요^^
  • 멍머 2015/11/10 17:38 #

    뭔가 그냥 안동에 가서 직접 먹는 안동 간고등어라 맛있게 느껴진거 같아요 원래 평소에는 잘 안먹는거라서 더..?ㅋㅋㅋ 또 먹으러 떠나고 싶은 요즘이에요
  • marmalade 2015/10/22 16:30 # 답글

    동지를 만난 기분에 급 안심하고 가네요ㅎㅎㅎㅎ

    저도 뭔가 먹고 싶어서 여행을 가는 편이라..
    콩나물국밥 먹으러 전주 남부시장에 갔죵..
  • 멍머 2015/11/10 17:39 #

    크~~~~ 동지가 여기 계셨네

    맞아요 특정 지방에 유명한 음식은 꼭 그 곳으로 가서! 먹어야! 제맛인거죠!
    슬슬 몸이 근질근질 한게 먹으러 또 떠나야겠서요!
  • anchor 2015/10/26 10:24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0월 26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10월 26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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